[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부가 하라고 하기 전에 기업 스스로가 직원들한테 더 잘해주고 싶고 그게 우리의 역할이다."
이날 이재갑 장관은 취임에 따른 경제단체 방문 및 노동현안 관련 의견 교류 등을 위해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 이 장관, 김민석 노사협력정책관 등 고용부 관계자, 박 회장과 신정기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영수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8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륜이 높은 장관님이 혜안을 밝혀서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은 중추 역할을 하고 중소기업이 잘되는 게 우리 경제와 사회가 잘되는 것이다.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것이 일자리 문제인데 이를 해결하려면 중소기업하고 협조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회장님이 당부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문제 등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보고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현안 관련)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한 의견서로 잘 살펴보겠다"며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도 중기중앙회와 많이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취임했다. 이달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단체장들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영계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당초 경총과 대한상의를 방문할 때 중기중앙회도 함께 찾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정 문제로 이번에 내방하게 됐다. 이 장관은 "일정 때문에 방문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중기중앙회에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982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부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도 역임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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