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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월드클래스' 중소·중견기업 지원했더니…절반이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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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성장의지와 잠재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의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견기업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준 중 '매출증가율 15% 이상'을 충족한 186개 기업 중 매출 성과가 하락한 기업이 92개(49.5%)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매출이 하락한 기업 중 감소율이 30% 이상인 기업은 26.1%인 24개사에 달하고, 10개사 중 7개사는 매출 증가가 없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원 전보다 하락한 기업이 41%에 달했고, 고용이 줄어든 기업도 30%나 됐다. 박 의원은 "수출이나 고용실적은 제외하더라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는데, 2개 기업 중 1개 기업은 매출이 감소했다는 건 지원사업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음에도 고용을 줄인 기업도 적지 않았다. A기업은 매출과 수출이 각각 41.1%, 60.9%가 증가했으나 고용은 52.4%를 줄였고, B기업은 각각 47.8%, 113.5%가 증가했으나 고용은 24.4%를 줄였다. C기업은 고용 감소율이 78%로 매출과 수출 모두 증가한 기업 중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였다.
박정 의원은 "청년 실업 등 고용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일정 성과를 냈음에도 고용을 줄이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기업에 정부가 계속 지원을 하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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