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비순응 결핵환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행방 불명으로 분류된 결핵환자는 총 188명이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66명은 치료를 완료하거나 재개했고 9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113명은 여전히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관리 중단 결핵환자를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보면 인천 부평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강동구·노원구 각 6명, 서울 서대문구·금천구 각 4명, 서울 동대문구·종로구·영등포구·구로구 각 3명, 인천 남동구 3명, 경기 안산시 단원구 3명, 전북 익산 3명 등이다.
최 의원은 방치된 결핵환자는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킬 위험이 매우 높다며 우려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환자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의 약 1%는 결핵환자로 확인됐고 22%는 잠복결핵이 걸렸다는 것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마스크 다시 꺼내야…'발작성 기침' 환자 33배 급...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