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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4년간 치료 거부하고 행방불명인 결핵환자 1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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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최근 4년간 결핵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행방불명인 결핵환자가 1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비순응 결핵환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행방 불명으로 분류된 결핵환자는 총 188명이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66명은 치료를 완료하거나 재개했고 9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113명은 여전히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결핵 환자가 치료를 거부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이들을 '비순응 결핵환자'로 별도 관리하도록 요청한다. 보건소는 비순응 환자에게 전화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치료 권고 및 교육을 실시한다. 하지만 관리과정에서 연락이 두절되거나 등록된 거주지로 찾아가도 행방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가 관리를 중단하게 된다.

관리 중단 결핵환자를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보면 인천 부평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강동구·노원구 각 6명, 서울 서대문구·금천구 각 4명, 서울 동대문구·종로구·영등포구·구로구 각 3명, 인천 남동구 3명, 경기 안산시 단원구 3명, 전북 익산 3명 등이다.

최 의원은 방치된 결핵환자는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킬 위험이 매우 높다며 우려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환자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의 약 1%는 결핵환자로 확인됐고 22%는 잠복결핵이 걸렸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환자 본인의 건강 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환자들이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는 법에서 주어진 권한을 사용해 치료받지 않는 결핵환자들의 행방을 확인하고 치료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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