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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인니, IMF원조 불필요"…신흥국 위기속 'IMF-WB연차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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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리가르도 IMF 총재가 10월1일 미국 워싱톤에 위치한 IMF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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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인도네시아 최수진 객원기자]오는 12일~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IMF-WB(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속속 인도네시아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IMF-WB 연차총회에는 총 189개국에서 온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비즈니스 리더, 시민 사회 단체 및 학계 대표 약 3만400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IMF-WB 연차총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최근 신흥시장에 닥치고 있는 외환위기와, 무역 분쟁의 가속화라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속히 효과적인 방도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시되어야 할 적기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3년간 IMF-WB 연차총회를 준비해왔다. 최근 아시안 게임을 치른 후 롬복 지진 피해 및 술라웨시의 쓰나미 피해, 그리고 루피아 1만5000선 돌파라는 최악의 환율 위기를 맞고도 포기하지 않고 이번 회의 개최를 추진해 왔다.
9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연설에서 인도네시아가 여러 국가적인 악재도 불구하고 IMF-WB 연차총회 개최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이 회의는 인도네시아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을 것이며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으로서의 가능성과 문화적인 우수성,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관광 자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롬복 지진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롬복의 인프라 건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하기도 했다.

발리 IMF-WB 세계 연차총회에서는 글로벌 경제이슈와 경제개발 및 원조 효과성, 여성인력고용 그리고 다자간 공동정책에 있어서의 신뢰성 증진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주최 국가로서 스리물리야니 재정장관,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 루훗 해양조정장관 등 국가 주요 경제리더들이 회의를 주관한다.

스리물리야니 재정장관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루피아 폭락에 대한 경제위기설을 일축하고, IMF 원조는 불필요하며, 현재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 흐름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세계 시민들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고자 하는 UN 및 세계은행 회원국의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9일 연설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운용은 긍정적이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는 조코위 행정부와 페리 중앙은행 총재, 스리물리야니 재정장관, 루훗 해양조정장관의 훌륭한 팀워크를 칭찬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게 IMF 원조는 필요하지 않으며,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IMF 스태프와 관리 부서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20억 루피아의 자금을 지원했다.

IMF-WB 연차총회의 번외 행사로 아세안 10개국 회의와 인도네시아 투자포럼(IIF)이 열릴 예정이다. 투자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감독원, 재정부, 21개의 인도네시아 국공유기업 대표인 만디리 은행대표가 수백명의 기업가들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투자될 약 200조 루피아의 투자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자금의 95%는 해외자금으로, 직접적인 인도네시아 사업자들과 해외투자가들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술라웨시 및 롬복 지진 피해 복구가 아직 진행중인 가운데, 국가적인 행사를 감행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IMF 행사가 지진복구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이에 스리 물리야니 재정장관은 "IMF-WB 연차총회는 3년간 치밀하게 준비해온 행사이므로 지진 피해 복구자금이 운용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롬복 지진피해 지역에 2조1000억 루피아를 누사뜽가라 지방청에 전달했고, 술라웨시 쓰나미 복구자금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최수진 객원기자 nyonya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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