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둥 앞 소방관들 (고양=연합뉴스) 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 휘발유탱크에서 폭발로 인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8.10.7 [고양소방서 제공] suki@yna.co.kr (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로 국내 정유업계의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대한송유관공사 고양 저유소 16개 저장탱크 중 한 곳에서만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가 발생한 휘발유 탱크에 저장된 446만 리터(76억원 수준)의 휘발유 가운데 이 중 200리터의 휘발유를 다른 저장탱크로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또 대한송유관공사가 총 4개의 저유소를 보유하고 있어 화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에 화재가 난 고양 저유소를 비롯해 판교, 대전, 천안 등 총 4곳에 저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석유제품의 수송 비중은 선박 65%, 대한송유관공사 20%, 기차와 탱크로리 등이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화재가 시장 영향에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재형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장은 "이번 사고로 석유제품 수급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화재가 난 휘발유 탱크 일일 출하량은 52만2000리터로 많지 않아 인근 인천의 대체 저유소에서 출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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