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수출입은행이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을 명분으로 투자한 자원개발펀드가 총 368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200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18개 펀드에 투자했다. 이중 큰 손실을 기록한 상위 3개는 탄소펀드(37억원 손실)·자원개발 1호 펀드(323억원 손실)·자원개발 2호 펀드(8억원 손실)로 모두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투자된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 수출입은행법과 시행령을 개정하여 수출입은행이 해외온실가스 감축사업,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 등에 한정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정책으로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낭비했다”며 “정권의 입맛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하고 해외투자 리스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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