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에서 즐기는 '야외형 탈출게임'

게임은 10일부터 다음 달까지 무료 운영…총 3개 테마로 구성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로7017에서 야외형 탈출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에서 ICT 기반 야외형 탈출게임 'City Of Love : Seoul'을 10일부터 다음 달까지 무료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탈출게임은 커플을 위한 '편지', 힐링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처방전', 두뇌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원' 등 총 3개 테마로 구성됐다.

탈출게임 참가자는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게임 키트를 들고 지령에 따라 서울로7017을 돌아다니면서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애플리케이션 카메라로 특정 장소를 비추면 힌트가 나온다.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시는 화분이나 편의시설에 단서를 숨겨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서울로7017의 또 다른 매력을 탈출게임 참가자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지 테마의 힌트는 서울로7017 화분, 편의시설 곳곳에 있다. 첫사랑과 처음으로 만났던 계절, 함께 들었던 노래, 상대가 사려고 했던 레코드명 등을 풀면 사랑이야기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처방전 테마는 취업, 학업, 육아, 회사 스트레스로 지친 사람들에게 시가 추천한다. 화분에 숨겨진 도형모양에서 단서를 호흡법을 배우는 '호흡하기', 주변을 관찰하며 빙고를 하는 '주위 둘러보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소원 테마는 암호 해석하기, 미로 탈출하기, 퍼즐 맞추기 등 7개 추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

미션을 완수하는 경우 약현성당, 남대문 등 서울로7017 주변 추천 관광지 정보를 포함해 인근 카페, 와인바,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받게 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