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 기업 실적 3분기가 정점…반도체 의존도 부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한국 기업들의 실적 수준이 정점에 이르렀을 지 모르다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한국 기업 영업이익이 3년 이상 늘어난 경우가 없다"면서 "대부분 1~2년 급등한 이후 감소하거나 수년간 정체됐다"고 했다.
올해는 이익이 늘어난 지 4번째 해이며 나쁘진 않지만 내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으로 3분기 실적은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는데도 주가는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짚었다.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진 점도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비중은 37%이며 하반깅는 40%로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개선 조짐이 미약하다"고 전했다.

올해 4분기에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실적에 대한 신뢰가 약하다는 지적이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은 썩 좋지 않다. 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을 제외하면 내수 전망도 밝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코스피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위험은 낮다고 했다. 2분기 이후 주가가 이미 많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는 전세계 평균 대비 부진했으나 주가는 훨씬 더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한국의 주가는 실제 실적 부니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