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두로 그리는 장인 '낙화장',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씨[사진=문화재청 제공]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씨[사진=문화재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종이나 나무, 가죽을 인두로 지져 산수화, 화조화 등을 그리는 낙화장(烙畵匠)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낙화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김영조(65)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4일 전했다.
낙화는 전통 수묵화 화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각종 준법을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한다. 수묵화 속 먹의 농담마저 인두로 지져 표현한다. 그래서 인두와 불을 다루는 숙련된 손놀림과 미묘한 농담을 표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따르면, 낙화는 19세기 초 전북 임실을 중심으로 전승됐다.

낙화 하산도[사진=문화재청 제공]

낙화 하산도[사진=문화재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조씨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보유자다. 1972년부터 낙화를 했다. 문화재청은 "낙화유물을 포함한 다수의 동양화 모사를 통해 산수화, 화조화 등 전통 낙화 작업의 숙련도를 높여왔다. 전승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낙화 전승에 이바지했다"고 평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 및 검토하고, 무형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인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