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편집숍 '네이처컬렉션'도 방탄소년단 X VT코스메틱 제품 판매…추가 타사 브랜드 입점 검토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모두 타사 화장품 브랜드 판매에 들어갔다. 여러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가 성장하고 시장이 재편되면서 자사 브랜드만 팔던 두 기업이 변화에 나선 것. 이에 따라 H&B스토어 시장의 경쟁도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따움을 담당하고 있는 황동희 상무는 "앞으로도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은 고객 체험 콘텐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밀레니얼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예정"이라며 "고객분들의 생활 동선과 쇼핑 스타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고객의 체험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공간 디자인, 다채로운 브랜드 라인업, 개인 맞춤형 뷰티 솔루션 제공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한 단계 진화한 브랜드숍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공식 온라인 쇼핑몰 'AP몰'에도 처음으로 타사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뷰티 브랜드·콘텐츠 개발 기업 위시컴퍼니의 스킨케어 브랜드 '클레어스'다. 데싱디바, 머지 등도 AP몰에 입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AP몰 입점 브랜드도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보다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타사 브랜드 제품을 입점시키고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샵으로서의 성격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컬렉션은 VTXBTS 에디션 판매를 시작으로 세분화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군을 폭넓게 확충할 계획이다.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숍 네이처컬렉션과 가치를 함께하는 타사 브랜드의 입점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처컬렉션 마케팅 담당자는 "트렌디한 제품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VT 코스메틱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이 그동안 네이처컬렉션이 추구해 온 전문성과 부합해 독점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라는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보다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만나보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이 자체 제품만 팔던 뷰티 편집숍에서 타 제품을 팔기로 한 것은 사실상 이들 기업이 H&B시장에 발을 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원브랜드숍보다는 올리브영 같은 H&B스토어를 더 찾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자체 편집숍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여자들이 늘어나면서 H&B시장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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