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한국의 교역조건이 지속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가격(3.6%)에 비해 수입가격(14.0%)이 더 크게 오르면서 지수가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수출 단가가 떨어지거나 수입 단가가 오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하락한다.
계속되는 유가 상승으로 수입가격이 상승한 것이 교역조건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지난달 지수의 기준이 되는 7월 국제유가는 1년 전보다 50% 이상 뛰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8.75로 전년 동기 대비 1.1%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8월 수출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1.2%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제1차금속제품, 일반기계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0% 하락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일반기계 등이 감소했지만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9.5%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죄? 오히려 방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