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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내버스 표준연비제 시행…3년간 연료비 54억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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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준공영제 지원을 받는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표준연비제를 시행, 연료비 절감에 나선다.

시와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1861대의 연료비 절감을 위해 노선별(노선수 156개) 표준연비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표준연비제란 전문 용역연구를 거쳐 노선별 표준연비를 산정한 뒤 버스업체에 표준연비 한도 내에서만 연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실사용량 기준으로 연료비를 지원하는 현 체제에서는 공회전·급출발·급정거 등 연료를 낭비하는 사례들을 제어할 수 없다고 보고 표준연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시의 연료비 지원금은 2013년 913억원, 2014년 973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유가 하락으로 2015년 789억원, 2016년 615억원, 2017년 633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이 버스업체 연료비로 지원되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노선별로 정해진 표준연비보다 연료비를 초과할 경우 초과 금액은 인천시의 지원없이 업체가 전액 부담토록 하는 페널티를 적용할 방침이다. 반대로 표준연비보다 연료비를 절감한 업체에는 절감액의 50% 범위에서 업체·운전자 등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연료를 낭비하는 버스 기사의 운전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차량 내부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기록계(DTG·Digital Tacho Graph) 자료를 버스 기사에게 주기적으로 전송하고, 정기교육을 전담업체에 맡겨 운영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 과정을 수행할 우수 경력업체를 지난 5월 선정하고, 차량 내 기록장치도 전수조사해 불량 장치는 정비를 마쳤다.

인천시와 조합은 3년간 연료 절감 목표를 매년 3%, 총 54억원으로 설정하고 버스 기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표준연비제 시행으로 연료비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급출발·급정거·과속 등을 줄여 승객 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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