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터 5연속 버디 '시카고 대첩', 레너드 '클러치 퍼팅', 바예스테로스 '감나무 샷'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6승2무13패'.
▲ 폴터 '5연속 버디'= 이언 폴터(잉글랜드)의 2012년 '시카고 대첩'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디나골프장에서 열린 잭 존슨-제이슨 더프너와의 포볼매치(두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다. 폴터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18번홀에서는 특히 3m짜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매치를 이겼다.
▲ 도널드슨 '송곳 아이언 샷'=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은 2014년 9번 아이언 샷으로 유럽연합의 라이더컵 우승을 견인했다.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센터너리코스 15번홀,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4홀 차로 앞선 상황에서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 60cm 지점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해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도널드슨 역시 "내 생애 최고의 샷"이라고 환호했다.
▲ 레너드 '클러치 퍼팅'= 저스틴 레너드(미국)의 '우승 퍼팅'이다. 199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 더컨트리골프장에서 열린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과의 진검승부에서 4홀 차로 끌려가던 후반 눈부신 추격전을 전개했다. 17번홀에서 13.7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1홀 차 리드를 잡은 게 백미다. 미국은 최소한 무승부를 확보해 우승에 필요한 14.5점을 채웠다.
▲ 바예스테로스 '묘기 샷'=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의 '감나무 샷'이다. 1983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 PGA내셔널골프장에서 퍼지 젤러(미국)와의 경기에서 17번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8번홀에서는 공이 페어웨이벙커에 빠졌다. 바예스테로스는 그러자 퍼시먼(감나무) 소재 3번 우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벙커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 샷으로 그린 가장자리에 공을 올렸고, 결국 파를 지켰다.
▲ 어윈 '행운의 샷'= 헤일 어윈(미국)이 주인공이다. 1991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 18번홀에서 날린 '운좋은 티 샷'이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의 싱페어웨이를 벗어나 갤러리에게 날아간 공이 미국프로골프(PGA) 관계자 캐시 조든을 맞고 튕겨 나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보기로 마무리해 무승부를 이끌었다. 미국은 14.5-13.5의 신승을 거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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