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역 사립 중·고교에서 신규 교사를 선발할 때 1차 선발 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할 경우 예산을 지원받는다.
사립학교 교원 선발과정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는 한편 사립학교 법인의 인사권 침해 등과 같은 부정적 시각으로 위탁을 기피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각 사립학교들의 위탁채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1차 시험 위탁 법인에 대해 2차 시험 운영비 500만원을, 2020년부터는 1차 시험 전부(전과목) 위탁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임용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운영비 2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서울교육청은 또 그동안 공·사립 교원에 동시 지원할 경우 1지망 공립은 인터넷으로, 2지망 사립은 별도의 수기문서로 지원을 받던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원채용 온라인 공·사립 동시지원 시스템 개선' 사업을 추진, 오는 2020학년도 시험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청 미선발 과목이라도 사립학교에서 위탁 요청이 있고 다른 시·도 시험과목에 포함된 과목이라면 문제출제 비용을 부담해 함께 시행하고, 위탁제도와 관련한 사학법인들의 건의 사항 등을 적극 검토·반영해 위탁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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