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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대법관 지명자 "나는 결백…청문회 '국가적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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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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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나는 결백하다"며 크리스틴 포드가 제기한 성폭력 미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이날 상원 법사위에 출석, 모두발언을 통해 "나는 그녀(포드)에게도 다른 어떤 누구에게도 그와 같은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에 대한 '무고'가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명성을 완전히 그리고 영구히 그리고 짓밟았다고 항변했다.

캐버노 지명자는 이날 모두발언 내내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갔으며, 중간중간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듯 울먹였다. 미국 언론들은 "화난 캐버노,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나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국가적 수치'가 됐다"며 조언과 추인의 장이어야 할 청문회가 신상털이와 죽이기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포드는 이날 캐버노 지명자가 출석하기 전 청문회에 나와 고교 시절이었던 1980년대 초반 한 고교생 모임에서 취한 캐버노 지명자로부터 성폭력 당할 뻔했다고 증언했다.

이 외에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추가로 등장하는 등 성추문이 5건으로 늘면서 캐버노 지명자는 인준을 앞두고 낙마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한편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시도 건 등에 대해 옹호했다. 그는 "해당 의혹은 나에게 모두 거짓말처럼 들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나를 겨냥해 제기된 성추행 혐의가 많았고, 그로 인해 달리 생각하게 됐다"며 "현재 제기된 의혹들은 민주당이 만든 사기극(Con game)"이라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6년간 잠잠해 있다가 갑자기 소문이 생기는 데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상원의원들은 사려가 깊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니 훌륭한 신사(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품성을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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