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 19일 평양에서 개최된 3차 남북 정상회담은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전환점으로 판단했다. 한반도 비핵화 공식 언급 및 프로세스 공개, 핵사찰 허용 등 북미관계 개선에서 미국이 원했던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핵사찰 허용을 합의했다, 매우 흥미롭다"는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한걸음씩 다가가면서 한국 경제/자본시장에 대한 신뢰회복은 물론, 궁극적으로 디스카운트 해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구체화되면서 한국 경제는 장기적/구조적으 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식시장 측면에서의 단기적인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북한의 핵시설 영구폐기 간의 의견조율이 필요하고, 미국과 UN의 대북제재 완화가 확인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는 실질적인 북미관계 개선, 이를 통한 대북제재 완화 여부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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