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고유가에 기준금리 상승. 러시아 증시가 기지개를 켤지에 투자자의 시선이 모이고 있지만, 지금 선뜻 투자하기엔 서방 제재 리스크로 증시 상승 동력(모멘텀)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통화약세가 수입물가를 견인, 물가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키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 연말까지 인플레이션 범위를 3.8~4.2%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5~5.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를 올린 뒤 루블화의 급락세는 진정됐고 증시도 한주 만에 5% 넘게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 연구원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이 같은 조치에도 선뜻 투자할 타이밍으로 보긴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방의 추가 경제제재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 나라 증시 모멘텀을 깎아먹기 때문.
자산가격 하락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그리 매력적이진 않다고 한다. 러시아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지난 2010년 이후 평균 수준인 5.4배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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