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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경제 투자는 '최저' 산업생산·소매판매는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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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8월 경제지표는 투자가 크게 흔들린 반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선방하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5.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5.6%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5.5%에도 미치지 못했다.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민간부문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8.7%를 기록해 1~7월 8.8% 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민간투자는 중국 전체 투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1~8월 인프라 투자 증가율도 4.2%로 2014년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경기지표는 선방했다.

8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6.1% 증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 6.0%보다 0.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소매판매 역시 작년 동기대비 9%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8.8%를 웃돌았다. 시장 전망치 8.8% 보다도 높게 나왔다. 중국 실업률은 5%를 기록, 7월 5.1% 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에서 오는 경제성장 둔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몇달 동안 통화정책 미세조정을 통한 안정적 유동성 확보와 성장 촉진을 위한 인프라 투자, 소비진작을 꾀할 수 있는 세제개편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B)의 레이몬드 영 중국 경제학자는 "중국 정부가 돈을 조금씩 풀고 있지만, 아직 수요 측면에서 기회를 잘 잡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 조만간 기업과 지방정부가 채권발행 을 늘려 연말께 투자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점진적인 감속 추세에 있지만 아직까지는 선방하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 경제가 여전히 잘 받쳐주고 있어 중국 정부는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의 기존 정책 방향을 바꾸지는 않고, 속도조절에만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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