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진보 박원순-이낙연-심상정 順

중도층선 김부겸 1위…민주당 지지층서는 박원순-김경수 공동 1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범진보 층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간발의 차로 각기 2·3위에 올랐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7일~31일 CBS의 의뢰로 실시한 월간 정례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결과 진보층(총 응답자 758명, ±3.6%포인트)에서는 박 시장이 15.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총리는 15.3%로 2위, 심 의원은 13.2%로 3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12.8%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7.8%),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7.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0%), 이해찬 민주당 대표(2.8%),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2.8%), 송영길 민주당 의원(2.1%)은 한 자리 수에 그쳤다.

다만 진보층 외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중도층(943명, ±3.2%포인트)에서는 김 장관이 14.4%로 1위를 차지했고, 박 시장(11.3%), 이 총리(10.8%), 심 의원(10.3%)이 2~4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1022명, ±3.1%포인트)에선 박 시장과 김 지사가 17.3%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이 총리(16.6%)와 이 지사(8.1%) 등이 뒤를 이었다. 정의당 지지층(310명, ±5.7%포인트)에선 심 의원이 29.2%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2507명, ±2.0%포인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12.1%로 선두였다. 이 총리(10.7%), 심 의원(10.5%), 김 장관(10.4%), 김 지사(9.4%), 이 지사(7.0%)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