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해운대구청)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까지 마지막 레이스 한번을 남겨뒀다.
하지민은 1인승 딩기요트(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고 바람의 힘으로 항해하는 소형 요트)를 타는 레이저 종목에 출전했다. 현재 11차 레이스까지 미치고 총점 17.8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인 모드 아펜디(말레이시아)선수와는 단 1.2점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다. 요트경기에서 1점은 한 등수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승부의 행방은 예측할 수 없어 방심은 금물이다.
하지민은 2007년 고등학교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후 벌써 12년째 요트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요트경기 레이저 종목에서 최초로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성공한다.
하지민은 "요트에 있는 백인들의 프라이드를 언젠가 부수고 싶다"고 했다. 요트는 선진국 스포츠며 굳이 나누자면 백인들의 자존심과 같은 종목이다. 세계 탑랭커가 모두 백인이고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이 이 종목의 강국이다. 하지민이 아시아 최고 자리에 다시 오르고 세계무대 도전의 동력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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