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시각 보여주는 것"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의류기업 차이나그레이트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전날까지 24.26% 상승했다. 특히 실적 발표 후를 기준으로 한 주가 상승은 더 높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4억6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매출액은 1283억7100만원으로 3.57% 늘었다. 2분기 실적 발표날 이 기업의 종가는 441원, 전날에는 845원을 기록했다. 91.60%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실적 발표가 나비효과처럼 중국국적주들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상승세는 조금씩 변해가는 중국기업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증권가는 설명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생각들이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특히 이들 업체들은 실적이 꾸준히 좋았는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국적주들은 중국고섬 사태 이후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받았다. 국내기업 대비 회계가 투명하지 못하거나 지배구조상의 문제 등을 지적받은 탓이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곳의 중국기업들이 국내시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 중 총 10개 기업이 상장폐지를 당했다. 차이나하오란도 상장폐지 우려가 있는 상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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