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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내달부터 ‘인권, 공감을 되새김하다’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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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인권 문제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한차례씩 관내에 있는 인권 관련 유적지 투어 및 토론을 하는 ‘인권, 공감을 되새김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달 6일부터 시작하는 ‘인권, 공감을 되새김하다’ 프로그램은 근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미처 모르고 지내왔던 남구 관내의 민주와 인권 관련 역사 현장을 탐방하는 것으로,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퀄리티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총 4곳의 장소를 투어하게 된다.

먼저 1970년대 서슬퍼런 유신시대에 광주·전남 민주화 운동의 싹을 틔우기 위해 활동했던 투사들이 함께 공부하며 토론을 벌였던 봉선동 제석산 인근의 한 제각을 찾을 예정이다.

그때 당시 한 가문의 제사를 지냈던 봉심정은 현재 철거돼 그 자리에는 가건물만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김정길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상임의장과 이강 광주전남민주화운동 동지회 상임고문, 박현옥 상무중 교장 등이 이곳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투어 장소는 사직동이다. 한말 의병장 기삼연 장군의 순절지이면서도 심남일 의병장의 순절비가 세워져 있으며, 광주 3·1만세운동의 최초 의거지인 작은 장터가 있는 곳이다.
또 4·19의거 영령 추모비 및 80년 5월 항쟁 사적지와 6월 항쟁의 사적지인 서현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세 번째로 찾는 곳은 80년 5월 항쟁 당시 보복 학살이 이뤄졌던 송암동 원제 저수지 일원이다. 11공수여단 63대대와 보병학교 교도대간 오인 전투로 공수 부대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주민들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 인권을 학살을 장소이기도 하다.

마지막 투어 장소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이다.

내년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수피아여고 광주 3·1운동 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사직동 작은장터까지 만세 시위 코스를 걷고, 5월 민중항쟁의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집필한 소석가 황석영 선생이 장길산을 집필했던 양림동 생가를 둘러보게 된다.

또 한센병 환자의 아버지였던 고(故) 최흥종 선생께서 한센병 환자 보호운동을 시작한 유적지도 탐방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인권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위해 ‘인권, 공감을 되새김하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남구 관내의 민주·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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