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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취임 20주년]외환위기 뚫고 급성장…그 뒤엔 '딥체인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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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서 수출기업으로 체질개선
고부가 반도체·바이오 영토확장
그룹자산 192조로 5.6배 늘어
매출 4.2배·당기순이익 170배 증가

[최태원 SK회장 취임 20주년]외환위기 뚫고 급성장…그 뒤엔 '딥체인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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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최태원 회장이 서른 여덟의 나이로 SK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1998년은 한국 경제의 격변기였다. 한국 IMF 외환위기 사태가 터진 직후로 '대마불사(大馬不死)'라던 굴지의 대기업들이 하나 둘 쓰러져 가던 때였다. 환율, 유가, 금리 등 기업성과와 직결되는 경영환경이 급변하며 재계서열 30위권 대기업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대기업은 불과 절반도 안될 정도로 힘든 시기로 꼽힌다.

이런 위기에 회장직에 오른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의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최 회장이 취임당시 34조1000억원에 불과하던 그룹 자산은 현재(2017년 말 기준) 192조6000억원으로 5.6배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기업집단 순위로 재계서열 3위다. 같은기간 매출은 37조 4000억원에서 158조원로 4.2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1998년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이었으나 현재 17조 3500억원으로 무려 170배 커졌다. 1998년 2만1300여명이던 임직원은 9만400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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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동안 SK그룹의 수출도 급증했다. 1998년 말 8조3000억원 수준이던 수출액은 20년 사이 7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2017년 말 기준 전체 매출(139조원) 대비 수출비중도 역대 최대인 54%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약 578 조원)를 감안해 볼 때 SK그룹의 수출 기여도는 13%에 달한다.

SK그룹의 비약적인 성장 뒤에는 최 회장의 '딥체인지(Deep change)'가 있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중점 과제로 '글로벌'을 꼽고 내수 중심 기업이던 SK의 사업구조를 수출기업으로 체질개선했다. 또 사업영역 역시 부가가치가 높은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으로 확장해왔다. 이는 기업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때에도 연일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SK의 저력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쿼트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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