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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원 주고 샀는데 하자상품"…여름 신발 소비자 불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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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름용 신발 소비자 불만, 1월 대비 1733% 증가…품질하자 ‘내구성 불량’이 가장 많아
소재 특성, 착화·보관 환경 등을 고려하여 관리해야 신발 수명 늘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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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A씨는 지난 6월 고무소재의 여름용 샌들을 2만7630원에 구입했다. 지난달 물놀이를 위해 잠시 햇빛이 들어오는 외부에 신발을 벗어두었는데 수축되는 하자가 발생했다
#B씨는 지난 6월 여름용 샌들을 면세점에서 18만2400원에 구입했다. 그런데 상품을 인도 받아 신어보니 오른발 끈이 자꾸 흘러내리는 등 정상적인 착화가 어려워 명확한 하자규명 후 교환 또는 환급을 요구했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와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샌들·슬리퍼 등 여름용 신발 관련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내구성 불만이 가장 많았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발제품심의위원회에서 하자 원인 규명 심의를 진행한 여름용 신발 관련 121건 중 약 80%(94건)가 6~7월에 의뢰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만 52건의 불량이 접수됐으며 이는 올해 1월 대비 1733.3% 증가한 수준으로 계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심의 의뢰된 여름용 신발 관련 121건 중 신발 자체의 품질하자로 판단된 81건의 하자원인을 분석한 결과 내구성 불량이 40.7%(33건), 설계 불량 및 접착 불량 각각 16.1%(13건), 부소재 불량 11.1%(9건) 등의 순이었다.

내구성 불량의 주요 내용으로는 열에 의한 수축, 안창 파손, 가죽 손상, 스트랩(끈) 탄력성 상실 및 연결 부위 파손 등이었다. 설계 불량은 스트랩(끈) 길이 상이, 신발 좌우 크기 비대칭 등이 많았다. 또 여름용 신발의 착화 환경, 소재 특성 등으로 장식 등의 부소재 탈락, 수분 접촉이나 접착용액 용출 등에 따른 소재 변색 등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관리 부주의로 판단된 경우도 있었다. ▲물에 노출된 신발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은 채 보관해 악취 발생 ▲이물질이 묻은 신발을 그대로 보관해 갑피 변색 ▲신발 소재 특성상 수분과 접촉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천 시 등에 착화해 이염이 발생한 경우 등이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여름용 신발의 경우 겉창·안창 등의 소재, 착화 및 보관 환경 등을 고려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소비자원은 신발제품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 품질하자로 판단된 사례를 추가로 분석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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