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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폭염에 취약한 서울…시민 "전기요금 인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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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서울시 폭염 대응력 향상방안' 31일 발표…올여름 폭염일수 35일

고온·폭염에 취약한 서울…시민 "전기요금 인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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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은 고온과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폭염 대응력 향상방안'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인구밀도와 불투수율이 높아 고온과 폭염에 취약하다. 불투수율은 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비율이다.

이에 연구원은 시가 단기적으로 가로수 확대, 지하철역사 냉방 개선, 물 분무 등 물을 이용한 국지적 냉각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감열기를 낮추기 위해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열환경개선 종합대책 수립 및 이행, 열기를 식혀주는 도로 운영, 열환경을 고려한 도시조성, 건물의 축열량 저감과 증발산 촉진, 하천환경 개선과 물길 조성, 녹지 확대와 인공설비 활용한 물순환 촉진 등과 관련해 시 전체 부서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 방출을 최소화하고, 열을 저장하지 않고, 열을 받지 않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여름 서울의 최고기온은 39.6도로 1907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폭염일수는 올해 35일로 분석됐다.

서울의 온열질환자 수는 613명으로 지난해 106명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세기 후반인 2017~2100년에는 서울의 여름 일수가 146일, 열대야일수는 72일, 폭염일수는 73.4일까지 늘어난다.

한편 지난해 연구원이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과 취약계층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폭염 경각심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폭염 시 서울시민은 피로감 57.8%, 수면부족 48.3%, 과도한 땀 흘림 47.3%, 집중력 저하 47.2% 등의 신체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시민의 25%는 폭염특보에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행동했다.

무더위쉼터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용 연령이 달라서'(40.6%), '위치를 몰라서'(21.9%) 순으로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취약계층이 폭염대피소를 알면서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접근성이 떨어짐'(23.8%), '사람이 많음'(14.3%), '방문이 귀찮음'(14.3%), '이용자 연령대가 다름'(9.5%) 순이었다.

서울시민이 원하는 폭염 대비 정책 우선 순위는 전기요금 인하가 54.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야외공간 그늘 확보 47.7%, 폭염대피소 개선 41.9%, 취약계층 지원 37.5% 등의 순서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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