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는 28일 담화문을 내고 "갈수록 일감이 줄어들고 유휴인력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모든 자구노력을 시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근속 5년 이상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근속 15년 이상 중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정년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10월부터는 400여명에 대한 직무교육과 휴직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일렉트릭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계속된 실적 부진 때문이다.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현대일렉트릭은 저유가에 따른 중동 건설시장 불황과 주요 거래처인 조선업의 침체 여파로 수주가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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