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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명암②]연예인 뺨치는 인기…플랫폼·소속사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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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영향력 커져, 마케팅 플랫폼 회사 증가
지난해 시장 규모 약 2조원, 2020년 10조원대 성장 전망

[인플루언서 명암②]연예인 뺨치는 인기…플랫폼·소속사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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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영향력이 커진 인플루언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자체적으로 개인사업자 등록 후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그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광고주와 연결해주는 소속사와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회사만 13개 이상이다. 잇플루언서, 마켓잇, 미디언스, 위블, 스마트포스팅, 링크마인, 애드픽, 서울오빠, 모두의 블로그, 태그바이, 픽업, 파인앳플 등이다. 이들이 보유한 인플루언서 수만 최고 50만명 이상이다.

홍보ㆍ마케팅 회사 함샤우트가 올해 3월 내놓은 잇플루언서의 경우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70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를 확보했고 200여건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실제 코트라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원)로 집계됐으며 2020년에는 최대 100억달러(약 10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거의 모든 소비재 기업들이 인플루언서를 통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들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보니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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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플루언서들은 광고뿐 아니라 업체와 직접 접촉해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가 12만7000명 정도인 한 인플루언서는 각종 화장품 판매 일정을 공지하며 공식 판매 사이트도 보유하고 있다. 국세청의 사업자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온라인 등 통신망을 이용해 판매하는 사업자인 통신판매업자 수는 19만8284명으로 전년 동기 17만5997명 대비 2만2287명(12.66%) 증가했다. 돈이 되면서 관련 사업자수가 늘고 있는 것.
이에 국내 대기업에서도 인플루언서 관련 업무에 나선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인플루언서 고밤비와 내놓은 '크림투샤인 틴트' 한정수량 500개가 3분만에 완판되며 단번에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다. 이 회사는 올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유커넥에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 60여명의 인플루언서를 관리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30~50개의 콘텐츠를 올려 고객 유입이 늘면서 올해 5월까지 아모레퍼시픽(AP)몰 사이트의 고객 수는 전년보다 38%나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이밖에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인플루언서 쇼핑 플랫폼 '네온'을 만들어 인플루언서의 일상과 콘텐츠를 고객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자사 온라인 쇼핑몰 'H몰'에 SNS 인플루언서 패션, 잡화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훗'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유명 인플루언서의 패션 브랜드들을 한데 모은 '신세계 브랜드 서울' 행사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사업이 커지자 관련 사업체를 만드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아예 해당 상품 정보 링크를 올리고 쇼핑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게 하면서 관련 산업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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