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코스피200 전수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오는 11월부터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시행되는 가운데 코스피200 상장사 85%가 외부감사인의 감사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운영실태를 형식적으로만 공시해 어떤 내용을 다뤘는지 이해관계자가 의미를 전혀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상장사의 169개사(85%)에 달했다. 상장사 85%가 외부감사인의 '적정' 감사 의견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시돼야 할 지표가 언급되긴 하지만 단답형으로 응답하거나 일부 누락된 중간수준의 운영실태를 보인 곳은 17개사(9%)로 조사됐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 수준으로의 상향된 인증은 운영실태보고서, 감사위원회에 의한 운영평가보고서 등을 종합해 수행되기 때문에 회사와 감사위원회는 강화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절차, 평가방안 마련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법 및 시행령, 모범규준에서는 운영실태보고서와 관련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점검에 활용된 주요 지표와 방법, 취약점이 발견된 경우 시정조치 계획 및 보완 절차, 감사위원화 커뮤니케이션 현황 등을 강조하고 있다. 운영평가보고서 경우 운영실태보고서의 시정 계획이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는지 여부와 거짓기재 내지 기재 필수사항의 누락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1박에 최소 70만원'…한국으로 몰려오는 글로벌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