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담긴 제품으로 매출 10배 상승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주요 포털 검색창에서 '웨딩스냅드레스' 키워드와 쇼핑몰 이름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특별한 날 자리에 어울리는 옷만을 파는 곳.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고객들이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여성의류 브랜드 '블랑쇼'의 노지영 대표는 60년대부터 맞춤 의상을 제작하는 부티끄를 운영한 이모와 디자이너 출신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자녀들의 옷을 직접 제작해 주셨던 어머니 덕분에 노 대표 역시 어린 시절부터 옷을 만들어 입는다는 어색하지 않았다. 이런 경험이 창업에도 도움이 됐다.
제품은 한 명의 인물 혹은 건축물과 예술품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다. 지난해에는 모로코 '살라 공주'를 모티브로 구두를 디자인했다.프랑스와 스위스 등을 여행하며 방문했던 건축물을 보고 영감을 받아 레이스 의류 시리즈를 제작해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제품들로 인해 많지 않은 제품 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성장했다. 30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고객들 중 90%가 2번 이상 제품을 구매했을 만큼 단골 고객들도 많다.
노 대표는 "월 평균 5가지 정도의 의류와 구두가 출시되는데 제품 마다 스토리와 애정을 담아 디자인한다"며 "제품의 수량이 한정적이지만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운영되는 커뮤니티 성격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쇼핑몰 사이트 외에도 제품 기획ㆍ제작ㆍ판매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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