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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요금할인으로 수익 감소, 혁신적 서비스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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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2분기 실적발표
매출 5조 8069억, 영업익 3991억원
"新요금제·맞춤형 서비스로 질적 성장"
"5G시대 대비 신성장동력 적극 육성"

 KT "요금할인으로 수익 감소, 혁신적 서비스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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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매출 하락 압력과 마케팅 비용·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KT가 2018년 2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일 KT는 새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8069억원,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 회계기준이 적용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0.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807억원으로 8.8%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을 구 회계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매출은 0.7% 증가한 5조8824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3769억원이었다.

마케팅 비용 증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KT는 설명했다. 인건비는 임금 인상분이 일시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KT 윤경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취약계층 요금 할인 등으로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 하락은 지속할 것"이라며 "하반기 기초연금 수급자 추가 감면도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가서비스와 신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 확대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ARPU 하락을 방어했지만 가입자 구성 변화에 따른 ARPU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5세대(G) 이동통신 대비에도 들어간다. 윤 CFO는 "하반기에는 5G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5G 상용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면서도 "장비업체의 물량이 확정되지 않아 내년 이후의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5G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유지해나가되 합리적 투자와 수익성의 밸런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T의 유선전화와 인터넷사업을 포함한 유선 매출은 2.4% 줄어든 1조1963억원이었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면서 전체 유선 매출이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인터넷사업이 12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부진을 상쇄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7%(접속료 제외) 늘었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450만명을 넘었다.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2%에 해당한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7.6% 증가한 642억원을 달성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17.2% 늘었고,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5.4%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로 5.2% 줄어든 866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 덕에 1.9% 증가한 5968억원을 찍었다.

별도 기준 마케팅 비용은 67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9.6% 증가했다. 유선상품 신규 판매와 가입자 해지 방어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이날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가지니 가입자 100만 돌파는 주류 시장이 형성되고, 본격적인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됐다는 의미"라며 "기가지니가 IPTV,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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