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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입은 시민' 신임 경찰관 2559명 배출…영어교사·국가대표 등 이력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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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민주·인권·민생경찰로 나아가자"

2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292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모자를 던지며 자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292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모자를 던지며 자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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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민중의 지팡이’가 될 신임 경찰관 2559명이 배출됐다.
중앙경찰학교는 3일 오전 충북 충주시 교내에서 신임경찰관 제293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배출된 졸업생은 순경 2287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119명, 교통특채 등 경력채용 153명 등이다. 여성은 391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34주에 걸쳐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해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인권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졸업과 함께 일선 치안현장에 배치되는 신임 경찰관들 가운데에는 가족경찰,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경우가 적지 않다.

2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292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선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292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선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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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욱(30) 순경은 아버지와 숙부, 당숙, 외숙의 뒤를 이어 6번째로 제복을 입게 됐다. 어린 시절 집에 든 도둑을 쫓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경찰관이 되기를 결심한 백 순경은 ‘경찰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임슬아(28) 순경은 중학교 영어교사 출신이다. 현직 경찰관인 남편과 함께 경찰 수험공부를 시작했고, 신혼여행 중 이틀 만에 되돌아와 경찰학교에 입교했다. 이제는 당당한 부부경찰관으로서 민생치안의 선봉에 선다.

김세훈(26) 순경은 2011년 아르바이트를 가던 중 여성을 위협하는 강도를 발견하고 격투 끝에 검거,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경찰관이 된 홍민희 순경(33)은 경찰서에서 통역지원근무를 하던 중 더 큰 뜻을 품고 경찰의 길로 들어섰다. 국내 외국인을 상대로 범죄예방 교육에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부진 무도 실력으로 경찰 제복을 입게 된 신임 경찰관도 있다. 박효지(30) 순경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각종 국제대회 수상은 물론 백마장 체육훈장을 받은 화려한 경력을 소유했다. 이밖에 여군 출신인 남지현(33) 순경, 7년 동안 세계대회에서 프로마술사로 활동한 노경용(31) 순경, 10년 동안 53회 헌혈한 양혜욱(32) 순경 등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졸업생들이 치안 현장에 배치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민주·인권·민생경찰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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