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휴가 기간 읽은 책은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 '국수'(國手·솔출판사)와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기자 출신 진천규 씨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타커스)' 등 3권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책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작가가 6차례 방북을 통해 취재한 북한을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오는 가을 평양 정상회담을 앞둔 문 대통령의 관심사를 반영한 책으로 해석된다.
1991년 11월1일 신문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27년 만인 지난달 완간해 화제가 됐다.
'소년이 온다'는 5·18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와 함께 도청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이 겪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통해, 폭력으로도 누를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휴가 때는 '명견만리(明見萬里)'를 읽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박 5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책도 읽지 않고 무위(無爲)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군 시설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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