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내년 6월 이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번째다. 영란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날 9명의 위원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표를 던졌다. 국채와 비금융회사채 등 보유채권 잔액은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은 1분기 경기둔화를 일시적 상황으로 평가하고, 향후 노동수요가 늘면서 비용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3%, 내년 2.2%로 지난 5월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1%포인트 높은 1.8%로 내다봤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2009년 3월부터 0.5%에서 변동이 없다가 2016년 6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이후 0.25%로 인하됐다.
또한 카니 총재는 같은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영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브렉시트를 지목했다. 그는 진행 경과를 상시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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