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기 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 192%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기의 실적이 이같이 급증한데는 MLCC 영향이 컸다. 2분기 MLCC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IT용 고용량 및 산업·전장용 MLCC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6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LCC는 전자부품에 적정한 양의 전류를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전자제품 필수 부품으로 머리카락 단면보다도 작은 가루 형태지만 컵 한잔 분량이 1억원~3억원대에 이르는 고부가 제품이다. 최근 전자제품 성능, 용량이 증가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MLCC 평균거래가격(ASP) 상승률은 20.1%이었고, 올해 상승률은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MLCC 점유율 2위 업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 및 기판 공급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MLCC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MLCC와 함께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기판,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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