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치적 직위인 런던금융특구 로드메이어는 임기는 1년에 불과하지만 특구 내에서 국왕에 이어 의전서열 2위의 인물이며, 대내외적으로 영국 금융산업을 대변하는 직위다.
양측은 또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양국 관계가 흔들림 없도록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한-영 통상관계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공백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있어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대응에도 공조키로 했다.
또 김 부총리는 브렉시트 과정에서 영국 내 한국기업들이 안정적 영업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보험사 10곳, 은행 7곳 등 총 26개사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상태다. 보먼 로드메이어는 "영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브렉시트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핀테크 산업 부문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영국이 강점을 가진 핀테크 산업은 우리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로 향후 이에 대해서 양국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보먼 로드메이어는 "핀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통해 세계 금융 중심지인 영국과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브렉시트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제·금융 분야에서 영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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