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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운용, 합병 일단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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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금융당국에 사실소명 중 "합병 철회 아니다"



삼성액티브운용, 합병 일단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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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금융감독원(금감원)의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프랭클린템플턴) 뱅크론펀드 사건 감독을 의식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삼성액티브)이 금감원의 프랭클린템플턴과의 합병을 잠정 연기했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액티브는 전일 프랭클린템플턴과의 합병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일자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두 회사는 오는 1일 합병을 마칠 예정이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달 13일 자사가 운용 중인 미국금리연동펀드가 투자한 미국 기업 'Appvion'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을 밝혔는데, 지난해 10월2일 발생 시점 이후 무려 8개월 '늑장 공시'를 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물론 위탁판매와 관리를 맡은 25개 금융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투자자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금융 당국은 이 같은 프랭클린템플턴의 늑장 공시가 감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당국은 사건이 불거진 지난달 13일 이후 프랭클린템플턴에 사실을 확인해 소명할 것을 구두로 요청했고 몇 차례 답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내부 절차를 검토 중이며 현장 감독 등 '다음 단계'를 밟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뱅크론 사태가 터진 뒤 어떤 상황인지, 왜 적절한 시기에 공시하지 않았는지를 프랭클린템플턴에 구두로 물어본 상황"이라며 "환매 액수보다는 투자자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투자심리를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액티브 측은 합병 철회 절차를 밟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프랭클린템플턴에 관한 금융 당국의 조사 여부와 수위 등을 신중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삼성운용 관계자는 "프랭클린템플턴의 뱅크론 펀드 문제에 따라 잠정 연기를 하는 것은 맞지만, 무기한 연기 또는 합병 철회는 결코 아니다"라며 "만약 금융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선다면, 그것은 당국의 일정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점을 현재 예단하기 어려워 합병 일자를 '미정'으로 공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 측은 기본적으로 뱅크런펀드 사태가 프랭클린템플턴과 당국 사이의 문제이므로 수습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마케팅 등 관련 업무는 두 회사 사이의 업무 위탁계약이 체결될 경우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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