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강변호텔' 로카르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이 다음 달 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71회 로카르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11일(현지시간) 강변호텔을 포함한 공식 경쟁 섹션 초청작 열다섯 편을 발표했다. 홍 감독의 스물세 번째 장편인 강변호텔은 96분 분량의 흑백영화다.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젊은 여성을 강변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연인이기도 한 배우 김민희가 주연한다. 홍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주연한 정재영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46년 창설된 로카르노영화제는 칸·베니스·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주로 작가주의 영화와 예술 영화를 취급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