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신사업 계획을 밝혔다.
신사업의 일환으로 대창솔루션은 핵 폐기물 저장용기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 주강방식으로 제조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저장과 수송이 분리된 기존 용기와는 달리 저장과 수송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안전도도 높였다"고 강조했다.
성과도 있었다. 캐나다 브루스 발전소 3~8호기 주기교체에 따른 핵 폐기물 저장용기를 약 91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달 맺었다. 총 6기 중 한 기에 해당하는 계약이며, 나머지 5기에 대해서도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2012년 인수한 완전 자회사 크리오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크리오스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할 수 있는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LNG 플랜트, 탱크컨테이너 등을 공급해왔다. 김 대표는 "에너지플랜트에 대해선 대창솔루션과 크리오스의 공동영업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심화, 국내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에 따른 LNG 수요 증가에 대한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전력·가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과 관련, 한러 가스관 연결에 따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2011년 북한 개성공단 내 유일한 LNG 도시가스 위성기지를 공급한 경험도 있어, 개성공단 재개 시 이익도 예상된다.
김 대표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사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내비쳤다. 대창솔루션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바이오, IT 관련 사업 등을 추가했다. 김 대표는 "당장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회사 발전을 위해서라면 유망 기술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00년, 2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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