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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2번갱도 1km 밖 기자 관람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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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장면을 공개하기 위해 핵실험장 인근 기자관람석 설치 등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정보당국자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내에서 설치됐던 핵실험에 필요한 장비가 모두 이동시켰으며 현재는 갱도폐쇄 과정에서 2차 사고를 대비해 인근건물, 철도레일 등을 제거한 상태"라며 "기자관람석용도로 보이는 구조물은 2, 3, 4 번 갱도에서 1km 밖에 모두 설치됐지만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것은 2번갱도 밖에 없어 기자관람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2번갱도는 북한이 2∼6차 핵실험을 진행했던 곳이다. 문제는 2번갱도는 여러차례 핵실험을 한만큼 갱도 안쪽 등 주변부가 방사능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방사능 노출 가능성도 크다. 또 폭파순간 폭파음과 후폭풍을 감안한다면 폭파당시 인근에서 관람하기는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북한이 기자관람석을 갱도 1km밖에 설치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갱도 폭파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원상복구시킬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번갱도 내부는 방사성물질 유출을 막기위해 달팽이관 형태로 구불구불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완전폐기하려면 100m 이상 매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핵시설에 정통한 군 고위관계자는 "2번갱도를 폐기하기 위해서는 가지갱도로 이뤄져 있는 100m이상 안쪽부터 붕괴를 시켜 나와야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공개하는 것은 입구폐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에 입북하는 국내외 언론사의 특별열차 움직임도 포착됐다. 북한이 최근 특별열차 시험운행을 한 것은 원산 갈마공항에서 직선거리로 200㎞ 이상 떨어져 있는 풍계리를 외부인이 처음 방문하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별열차는 정기노선이 아니기 때문에 레일 등을 최종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2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발표를 보고 최종 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해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밝혔지만 한미간에 대북관련 의제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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