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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목표가 줄줄이 내리는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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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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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엔 한중관계 개선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부진한 실적이 발목 잡아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증권사들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다. 한달 전만 해도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와이지에 대해 '다시 보자'는 의견들이 다수 나왔지만 결국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KTB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현대차투자증권은 각각 와이지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KTB투자증권이 3만3000원, 현대차투자증권이 3만2000원을 제시했고, 미래에셋대우는 3만원까지 내렸다. 3월 말~4월 초 각 증권사들이 중국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와이지의 목표주가를 최대 3만9000원까지 올린 지 불과 한달 만에 180도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원인은 실적이었다. 와이지는 지난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773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84% 줄어든 23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91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였다.

신규 예능 제작 부문 부진 탓이 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월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이 지난해 4분기 40억원에 이어 약 70억원의 제작 손실이 또 한번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와이지 측은 해당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최종 우승자 9명의 데뷔를 백지화하기도 했다.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했지만 그 성과는 전혀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주력 아티스트였던 '빅뱅'이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공백기를 보내게 된 것도 부담이다. 지난달 3일 장중 올해 들어 최고가인 장중 3만2750원까지 상승했던 와이지 주가는 14일 2만7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하락률은 16.49%에 달한다. 이 달 들어서도 총 8거래일 간 상승마감한 날은 단 2거래일뿐이다. 지난 9일 장중엔 올해 들어 최저가인 2만67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 둔화로 단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한한령 해제 시 수혜가 예상되고,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 등 차세대 그룹이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몇 년간 적자를 지속해 온 자회사 YG PLUS 가 최근 중국 화장품 유통업체 춘원과 약 200억원 규모 화장품 공급계약을 맺는 등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차세대 라인업, 자회사 적자 감소, 중국 정상화 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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