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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에 다급해진 이란, 中에 지원요청…러·프·독 차례로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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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으로 다급해진 이란이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만나 핵 정세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핵 협정 유지 약속을 받아냈다.
자리프 장관은 왕 부장에게 중국이 핵 협정을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왕 부장은 "핵 협정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모든 관련국과 협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또 "중국은 이란과의 전통적 우호관계 및 포괄적·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이란을 '일대일로' 프로젝트 진행의 중요한 협력자로 여기고 있다"며 "이란 핵협정은 다자주의의 중요한 성과임과 동시에 중동 지역 평화 및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국은 다자주의를 고수하며 국제협의를 유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란 핵협정은 담판을 통해 달성한 다자 협의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각국이 반드시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핵합정 서명 6개국 가운데 미국만 핵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세컨더리 보이콧'(이란과 무역·금융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개인과 기관을 제재) 때문에 다시 현실적으로는 미국 없는 핵합의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리프 장관은 전날 중국에서 왕 부장과 만난데 이어 이날 러시아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대행)과 회담한다. 러시아도 중국과 함께 미국의 핵협정 탈퇴를 비판하며 계속해 협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대표적인 국가다. 자리프 장관은 이후 15일부터는 프랑스, 독일,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핵협정 구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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