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혜경궁 김씨' 이재명이 관계 없다고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 '혜경궁 김씨' 광고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선불복 프레임'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08__hkkim 계정 사건이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악용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08__hkkim 계정 사건은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선관위에 조사의뢰를 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두 분 대통령에 대한 막말 계정의 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해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본질과는 전혀 다른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악용되는 것이 매우 우려스스럽다"며 "저는 이미 경선 후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전혀 사안의 본질이 다른 사건을 왜곡해 분열을 조장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당의 모든 구성원, 당원들과 하나가 되어 경기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며 "촛불혁명의 민심을 받아안고 함께 만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저는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경선 후보였던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함께 이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