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국제사회 요구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통 큰 합의와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 남과 북의 공동 번영은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그리고 이를 통한 북미관계 정상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8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긍정적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뛰어난 협상가이자 리더인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의 진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중계된 남북정상회담에서 저와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 간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직접 확인했다"며 "김 위원장은 북한 핵실험장의 5월 중 폐쇄와 이를 공개할 방침을 밝혔는데, 이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는 의미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저는 북미 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해 나가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주요 관련국들과도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대화를 진행하면서 김 위원장이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저와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고 '판문점 선언'이라는 귀중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앞으로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담대한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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