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사장,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한 LH 역할 강조…국토부 전문 관료 출신, 전문성·리더십 인정
LH는 2004년 뜨란채, 2006년 휴먼시아라는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주택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재는 'LH'라는 자사 로고를 강조하는 형태로 브랜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박 사장이 LH 브랜드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저렴한 주거공간이라는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포석이 깔렸다.
박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3월 임명돼 지난달 26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박 사장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국토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 관료 출신이다. 오랜 관료 생활을 통해 LH라는 거대 공기업을 이끌어갈 리더십과 전문성을 훈련받았다.
주목할 부분은 박 사장 워딩의 톤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최근 1년간 박 사장은 말을 아꼈다. 말보다는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태도가 신중 행보를 이끈 요인이다. 취임 2주년을 넘기면서 박 사장은 'LH의 미래'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박 사장이 강조한 '스마트 시티' 사업도 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박 사장은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64.46㎢(1950만평) 규모의 땅을 받아서 설계 작업 중"이라며 "이 일이 잘되면 우리나라 기업들, IT기업들까지도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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