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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브랜드 변화, 취임 2년 ‘박상우 색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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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사장,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한 LH 역할 강조…국토부 전문 관료 출신, 전문성·리더십 인정

"뜨란채, 휴먼시아는 실패 브랜드의 대표적인 사례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5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하반기 LH를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브랜드 네임 변경을 위한 TF를 구성한 상태다.

LH는 2004년 뜨란채, 2006년 휴먼시아라는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주택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재는 'LH'라는 자사 로고를 강조하는 형태로 브랜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박 사장이 LH 브랜드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저렴한 주거공간이라는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포석이 깔렸다.
박 사장은 "LH 아파트는 저렴한 주택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공급하는 LH 아파트는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으로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민이 부담 가능한 가격대로 내놓으면서도 남들이 부러워할 명품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다짐이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제공=LH)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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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3월 임명돼 지난달 26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박 사장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국토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 관료 출신이다. 오랜 관료 생활을 통해 LH라는 거대 공기업을 이끌어갈 리더십과 전문성을 훈련받았다.

주목할 부분은 박 사장 워딩의 톤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최근 1년간 박 사장은 말을 아꼈다. 말보다는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태도가 신중 행보를 이끈 요인이다. 취임 2주년을 넘기면서 박 사장은 'LH의 미래'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LH의 역할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주거복지로드맵 100만 가구 건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LH가 75만 가구를 맡았다. 우리의 성공 여부에 정부의 성공여부가 달렸다." LH 조직이 내부 쇄신을 통해 역량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국정 과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쉽지 않으니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이다.

박 사장이 강조한 '스마트 시티' 사업도 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박 사장은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64.46㎢(1950만평) 규모의 땅을 받아서 설계 작업 중"이라며 "이 일이 잘되면 우리나라 기업들, IT기업들까지도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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