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KCC 건자재 사업부의 실적변수는 시황보다 생산능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석고보드·판유리·글라스울 등 3대 핵심 제품의 증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기 시작하는 올해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2200억원이 늘어난 4조136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판유리의 30% 증설이 완료됐고, 석고보드는 지난해 3분기에 40%, 글라스울은 1분기에 60% 증설을 완료했다. 그는 “건자재에서 KCC는 전방에 휘둘리지 않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투자 종료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현대중공업이 프랑스 해운사 CMA CGM과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과 옵션 6척 건조 상담을 진행하는데다, 전날 정부가 2020년까지 해운재건을 위해 140척의 벌크선과 60척의 컨테이너선(8조원 규모) 발주를 지원하고 내년까지 공공선박 40척(5조5000억원)을 발주하기로 함에 따라 KCC의 강력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물량의 절반만 수주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도료 매출은 7.9%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구은모 수습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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