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부활하는 명품"…웨딩시즌에 가격 올리니 매출 '껑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백화점별 명품 매출 신장률 높아져…최대 30.5%
혼수, 예물 수요 늘어…명품 가격 상승도 한몫
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해외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글로벌 매장 앞에는 100여명의 장사진이 형성됐지만, 매장 문은 굳게 잠겼다. (사진=조호윤)

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해외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글로벌 매장 앞에는 100여명의 장사진이 형성됐지만, 매장 문은 굳게 잠겼다. (사진=조호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봄철을 맞아 백화점 명품 매출이 크게 올랐다.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명품 판매를 부추기고 있는데다 최근 명품 가격까지 크게 뛰며 백화점 명품 매출 신장률이 상승했다. 불황과 소비 침체에도 백화점 VIP들의 소비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명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 세일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금,토,일요일(3월30일~4월1일) 명품 매출이 크게 증가(지난해 백화점 봄 정세일 기간 첫 주말 대비)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30.5%에 달했고,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 역시 23.5% 성장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12.1% 매출이 늘어났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웨딩 필수품인 혼수와 예물로 명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봄 쇼핑 기간을 맞아 명품 장만 소비 심리까지 되살아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이라며 "고가 제품이 거래되는 매년 봄, 가을 시즌을 맞아 명품 업계가 가격을 올리는 것도 명품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혼수 제품으로 인기가 높은 루이뷔통의 경우 본격적인 웨딩시즌에 들어가며 지난달 가격을 2%가량 인상했다. 인기 제품인 네오노에 모노그램의 경우 종전 1590달러에서 1620달러로 3만원대 가격이 인상됐다.
루이뷔통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동안 4차례에 이른다. 앞서 루이뷔통은 지난해 11월 포쉐트 메티스 모노그램도 214만원에서 220만원으로 2.8%, 크로아제트는 191만원에서 198만원으로 3.7% 각각 인상했다. 팜 스프링스 백팩 PM사이즈는 236만원에서 246만원으로 4.2%, 미니사이즈는 223만원에서 233만원으로 4.5% 각각 올렸다.

에르메스는 인기가 높은 린디 26과 30 사이즈 볼리드 31사이즈와 에르백 PM31 사이즈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 역시 클래식 라인과 보이라인을 최대 13% 올렸고 고야드도 지난 2월 인기모델 생루이백과 하디백 가격을 5% 올랐다.

백화점 VIP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명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롯데ㆍ신세계ㆍ현대 등 백화점 3사의 VIP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 업체별 VIP 매출 신장률은 신세계백화점(21.0%), 현대백화점(18.3%), 롯데백화점(9.0%) 순으로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고객 중 VIP는 3.0%에 불과한 반면 매출 비중은 40.0%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에선 VIP 고객 매출 비중이 2015년 22.0%, 2016년 22.8%, 2017년 24.0%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현대백화점의 VIP 매출 비중도 20.0%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집객, 일반 고객 매출 등에선 죽을 쑤고 있는데 그나마 버티는 것은 VIP 덕분"이라며 "경쟁사의 VIP 전략을 예의주시하며 명품 관련 마케팅 콘텐츠 다변화, 고객 유치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