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정부의 팔인 화웨이가 미국 정보 빼갈 것"
리처드 위 CEO "미국 정부 의심, 불공평한 뜬 소문"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 통신사·유통업체로부터 내쳐진 화웨이의 리처드 위 CEO가 "화웨이는 미국 없어도 세계 1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위 CEO는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전략 스마트폰 P20 시리즈를 발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는 미국을 다분히 의식한 발언으로 시장 공략의 어려움을 에두른 것이다.
결국 AT&T는 화웨이와 손잡고 메이트10 프로를 출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아마존에서 화웨이의 제품을 살 수 있지만 최근 국내 하이마트격인 전자유통업체 베스트바이도 화웨이를 내친 상태다. 더 버지는 "화웨이가 메이트10 프로 체험을 대가로 가짜 후기를 요구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위 CEO는 미국 IT전문매체 CNET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혁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미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며 미국의 경고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으로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화웨이는 미국 13개 사무실에서 10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며 "사실에 기반을 둔 토론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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