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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쳐진 화웨이 "미국 없이도 세계 1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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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폰 시장 공략 중이지만 美 정부 배척 장벽에 가로막혀
美 "中 정부의 팔인 화웨이가 미국 정보 빼갈 것"
리처드 위 CEO "미국 정부 의심, 불공평한 뜬 소문"
리처드 위 CEO(사진=화웨이)

리처드 위 CEO(사진=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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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 통신사·유통업체로부터 내쳐진 화웨이의 리처드 위 CEO가 "화웨이는 미국 없어도 세계 1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위 CEO는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전략 스마트폰 P20 시리즈를 발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는 미국을 다분히 의식한 발언으로 시장 공략의 어려움을 에두른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지만 미국 정부의 경계 아래 몸을 웅크린 상태다. 미국 정부는 중국 인민군 엔지니어가 설립한 화웨이를 '중국 정부의 팔'이라는 노골적 표현으로 배척했다. FBI, NSA 등을 포함한 미국 정보 기관장들은 청문회에서 "화웨이가 통신장비를 이용해 스파이 노릇을 할 염려가 있다"며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결국 AT&T는 화웨이와 손잡고 메이트10 프로를 출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아마존에서 화웨이의 제품을 살 수 있지만 최근 국내 하이마트격인 전자유통업체 베스트바이도 화웨이를 내친 상태다. 더 버지는 "화웨이가 메이트10 프로 체험을 대가로 가짜 후기를 요구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위 CEO는 미국 IT전문매체 CNET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혁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미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며 미국의 경고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으로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화웨이는 미국 13개 사무실에서 10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며 "사실에 기반을 둔 토론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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