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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내년 'PK마트' 美진출…하남에 최첨단 온라인센터 건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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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티몬 등 인수 계획 없어…피코크 전문매장 올 가을 오픈 계획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세계그룹사, 파트너사 그리고 서울/경기 우수기업 등 총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세계그룹사, 파트너사 그리고 서울/경기 우수기업 등 총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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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임춘한 수습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내년 5월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을 앞세워 미국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센터 건립하겠단 계획을 밝혔고, 이마트 PB상품인 노브랜드에 이어 피코크도 전문매장도 열 예정이라 전했다.
정 부회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PK마켓'으로 미국에 진출해 승부를 걸겠다"며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중국 ·일본·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음식을 들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K마켓은 신세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스타필드 하남, 고양에 입점해 있다. 진출 지역에 대해선 "LA 등 미국 서부 지역 중심으로 나갈 것"이라며 "미국 프리미엄 유기농마켓인 홀푸드 마켓 옆으로 출점 지역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진출을 위해 기존 업체 인수 가능성도 열어 놨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그룹이 모든 인력들을 미국에 데리고 가는 것도 불가능하고 미국은 지금 인력난 탓에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며 "기존의 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상당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해 초 1조원 투자를 유치한 '이커머스'(e-commerce) 사업과 관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온라인 센터를 구상 중"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 정도로, 예술성을 지닌 지역 랜드마크가 될 건물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센터라기 보다는 '온라인 심장부'가 되는 것"이라며 "분사하는 SSG닷컴 회사의 가장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으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해 신설법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시 외국계 투자운용사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2곳으로부터 1조원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신설 법인은 상장 계획도 갖고 있다.

정 부회장은 "투자 받을 1조원은 '온라인 전용센터'를 짓는데 들어갈 예정"이라며 "온라인 사업의 핵심은 뒷단의 시스템에 달려있는데 지금까지 국내 많은 온라인 회사들이 이 부분에 미진해 우리는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티몬, 마켓컬리 등 인수설에 대해 "이 업체들 인수 계획 전혀 없고, 국내서 인수합병 계획도 없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존 출신 임원분들이나 물류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받아 그것을 토대로 저희만의 시스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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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식품 자체브랜드(PB) 제품인 '피코크 전문점'도 올 가을 서울에서 문을 연다. 정 부회장은 "올해 9월 혹은 10월께 서울 시내에 시범적으로 피코크 전문점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객들에게 쇼핑 뿐만 아니라 '노는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펀(FUN) 스토어'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코엑스 영풍문고 자리에 오는 6월 28일 문을 열 예정"이라며 "1년 동안 모든 걸 다 퍼부은 만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름은 '피에로 쇼핑'으로 일본 '돈키호테' 매장에서 벤치마킹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와 자체브랜드 전문매장 '노브랜드'의 근접 출점 논란에 대해서 그는 "우리의 뼈아픈 실책 중 하나"라며 "상품의 중복률을 최소화해 둘이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나야지 서로 경쟁을 서로 깎아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을 해서 상품 중복 문제를 연말까지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이마트24의 점주가 그 부분(노브랜드 근접 출점)에 있어 불만을 생각하면 점포를 따로 열어드리는 방법도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상품 중복률인데 이를 1% 미만으로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추가 건립에 대해선 "저희가 부지를 많이 매입을 해놨는데 현재는 내부 구상중"이라며 "스타필드 출점을 하면서 상권 피해 논란이 있고, 지역민들이 적극 환영하는 부분도 있는데 각 이해 관계자들이 만족할 만한 안을 내서 정상적으로 출점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마트 내 혁신적인 무인카트 도입 계획도 전했다. 정 부회장은 "무인 카트에 혁신적인 기능을 집어넣어서 고객들이 쉽게 쇼핑할 수 있게 하겠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콘셉트 카트'를 만들어서 시범 운영 실시 중이며, 앞으로 한 달 안으로 깜짝 놀랄 콘셉트 카트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도 되고 고객을 자동으로 따라가기도 하고 길도 안내하고 제품 스캔도 하는 기능들이 카트에 들어갈 것"이라며 "1대당 투자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 일단 시범 운영해보고 장단점 연구해서 한번 3년 안에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인카트 첫 번째 시범 지역매장은 하남 트레이더스 매장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열린 '2018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용 창출에 나섰다. 올해로 여섯번째 열리는 박람회에선 신세계그룹사와 파트너사를 합친 81개사와 정부가 추천한 수도권 강소기업 21개사도 참여해 ‘열린 채용박람회’로 진행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과 파트너사를 넘어 일반 중소기업에까지 참여의 문을 열어 일자리 창출 규모를 확대한 것"이라며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고용난 해소에 도움을 주려 한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임춘한 수습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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