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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모태범 스케이트화 벗고 사이클 탄다…'제2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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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사진=연합뉴스

모태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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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은퇴 후 사이클 선수로 인생 2막을 연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생활을 접기로 결심한 모태범은 지난 7년 간 몸담은 대한항공과 계약도 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태범은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 단숨에 한국을 대표하는 단거리 스타로 떠올랐다. 2011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그 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와 팀추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에서 2연속 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놓친 모태범은 1000m에서는 12위에 머물렀다.소치올림픽 500m에서 동메달 로날트 뮐더르(네덜란드)에 0.22초 차로 뒤져 아쉽게 메달을 놓친 모태범은 슬럼프에 빠졌고, 방황하면서 체중이 크게 불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고 절치부심한 모태범은 마음을 다잡고 평창 무대를 밟았고, 선수대표로 선서를 하는 영광도 안았다.그러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500m에서 16위에 그친 모태범은 이후 훈련을 하다 넘어져 1000m를 포기해야 했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새 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범은 앞서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대표팀 동료인 이승훈, 주형준 등과 함께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도 했고, 사이클 동호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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