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베트남 순방에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개헌이라는 큰 짐을 맡기고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당과 미리 조문안을 맞췄으면 좋았을 텐데 성격상 그러질 못했다. 양해를 구한다"며 "법제처 심사 과정에서 아직 수정 기회가 남아 있으니 한번 보시고 의견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헌법 개정안의 내용은 대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들"이라고 평가하고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내용은 대부분 다 법으로 위임이 돼서 앞으로 법 개정 작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송장에는 추 대표와 김 장관 이외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나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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